[주간 뉴스메이커] '18세까지 1억' 파격 출산정책 첫 주인공 外

2024-01-06 0

[주간 뉴스메이커] '18세까지 1억' 파격 출산정책 첫 주인공 外

▶ '18세까지 1억' 파격 출산정책 첫 주인공

호람이의 아빠, 최호규 씨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호람이를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호람이는 새해 첫날 오전 9시 10분 3.5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인천의 첫 새해둥이인데요.

어느 아기든 소중하지 않은 아기가 없지만 최 씨 부부에게 호람이는 더욱 애틋한 존재입니다.

호람이는 아빠와 엄마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은 태명인데요.

최 씨 부부는 오랜 연애 끝에 2020년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3년 동안이나 힘든 난임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만큼 호람이의 존재는 최 씨 부부에게 찾아온,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인데요.

아빠 최 씨는 호람이의 탄생을 감격스럽다고 표현했습니다.

"아내가 난임 시술 과정을 굉장히 힘들어했고 임신을 했을 때도 심한 입덧으로 많이 고생했다"며 감회가 새로운 듯 울먹였는데요.

특히 호람이는 인천시의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의 첫 수혜 아기라는 점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은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출생 장려 정책 중 하나입니다.

올해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각종 수당과 함께 교육비, 보육료, 급식비, 의료비, 교통비 등 1억 원 상당의 필수 비용을 제공 받는 출산율 제고 프로젝트인데요.

호람이가 그 첫 수혜자로, 18세까지 1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인천시는 호람이의 탄생을 축복하며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을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 씨 부부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호람이의 존재처럼 지자체의 출생 정책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요?

▶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데뷔

지난해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모습입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할 만큼 아주 작은 존재였죠.

그런데 어느덧 생후 6개월을 맞아 현재 몸무게는 모두 11kg을 넘었습니다.

최근엔 엄마 아이바오를 졸졸졸 따라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는데요.

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에버랜드는 지난 4일부터 매일 오전 쌍둥이 아기판다들을 일반에 공개합니다.

쌍둥이 판다들이 사람들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관람 인원은 잠시 축소 운영될 방침입니다.

다만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인데요.

아기 판다들 역시 빠른 적응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쌍둥이 판다들의 방사장 나들이를 위한 단계별 적응 훈련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는데요.

태어난 직후부터 생활해왔던 분만실을 벗어나 엄마를 따라 넓은 내실로 이동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아무도 없는 방사장에 미리 나와 구석구석 살피고 또 지형을 익히는 사전 답사 과정도 거쳤습니다.

아쉽게도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들의 생태 특성상 이미 독립해 홀로 생활 중인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볼 수 없는데요.

다만 교차 방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를 계속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낙서 없앤 경복궁 담 공개…"전체 복구 비용 청구"

낙서 제거를 마친 경복궁 영추문의 모습입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가림막을 설치하고 낙서 제거와 긴급 보존 처리 작업에 힘을 쏟았는데요.

추운 날씨와 석재 상태를 고려해 일단 응급 복구 위주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재는 80% 정도 복구됐다고 밝혔는데요.

투입된 인원만 234명. 하루 평균 29.3명이 추위 속에서도 낙서 제거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요.

낙서로 훼손된 담장을 복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레이저 세척기 등을 빌리고, 또 작업에 필요한 방진복·장갑, 작업화 등 소모품에 쓴 비용만 총 2,153만 원입니다.

전문가들의 인건비와 기타 비용 등을 계산하지 않고도 이 정도인데, 이 비용까지 포함한 전체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전체 비용을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산출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인데요.

손해배상은 처음 낙서를 남긴 10대 남녀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20대 등 3명 모두에게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경찰은 경복궁 담장 낙서를 사주한 배후 인물 '이 팀장'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SNS 대화 기록과 계좌를 분석하는 등 낙서 테러를 지시한 교사범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도 "관용 없이 강력히 대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향후 비슷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유산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경복궁은 물론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 종묘, 사직단 외곽까지, CCTV 110대를 설치할 예정인데요.

낙서 테러 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보완,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꿔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기는 일일 겁니다.

지금까지 '주간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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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